'세단 세단 세단'…아우디, 두 달 새 A4·A6·A8 韓 동시 투하

입력 2019-12-05 13:29   수정 2019-12-05 13:30


아우디가 최근 두 달 사이 한국에 스테디셀러 세단 3종인 A4, A6, A8을 동시에 투입하며 점유율 확장에 나섰다. 내년 초에는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A7까지 출시하며 세단 풀라인업을 가동한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2일 대형 플래그십 세단 A8 신형 모델 '더 뉴 아우디A8 L 55 TFSI 콰트로(이하 '신형 A8')'를 출시했다. 신형 A8은 3.0L V6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51 kg.m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210km/h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시간은 5.8초다. 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 8.8km/l이다.

신형 A8의 차체는 이전 세대 대비 길어진 5310mm의 전장과 3128mm의 휠 베이스로 실내는 더 여유로운 레그룸과 헤드룸을 제공한다.

지난달 20일에는 준중형 세단 'A4 40 TFSI(이하 '신형 A4')'를 출시했다. 신형 A4는 2.0ℓ 직렬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과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를 탑재,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2.6㎏·m의 성능을 갖췄다. 복합기준 연비는 12.5㎞/ℓ다.

신형 A4에는 이전에 없던 아우디 커넥트를 새롭게 장착해 운전석 메모리 기능, 사이드 미러 메모리, 스티어링 휠 열선 등 국내에서 선호도 높은 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지난 10월 말에는 '더 뉴 아우디 A6 45 TFSI 콰트로(이하 '신형 A6')'를 출시했다. 이 모델은 A6 8세대의 풀체인지 모델이자 아우디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만큼 회사와 시장의 기대도 남달랐다.

신형 A6는 넓은 차체와 최첨단 안전·편의사양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우선 전장이 길어지고 휠베이스가 12mm 확장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동급 경쟁 모델 대비 가장 넓다.

당시 신차 출시 행사에는 제프리 매너링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방한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한국 소비자 설득에 집중했다. 그는 "오늘 발표회는 아우디코리아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중요한 포인트"라며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하고, 산지지형과 굽이진 길이 많아 콰트로 4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안정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한국의 특징을 콕집어 언급했다.

불과 두 달 사이 아우디는 자사 최고 스테디셀러 세단 3종을 동시에 투입했다. 외국 브랜드가 세단 3종을 한 분기에, 그것도 단일 국가에 같이 내놓은 건 이례적이다.

연이어 세단 신차를 내놓는 아우디의 자신감은 최근 수입차 판매량에서 기인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아우디는 지난 10월 전년동월대비 판매량이 무려 533.2%나 증가했다. 지난달에도 아우디는 2655대를 판매하며 두 달 연속 판매량 월 2000대선을 유지했다. 프로모션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점유율부터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또 다른 세단 신형 A7의 투입도 마무리 단계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신형 A7은 지난달 21일 가솔린과 디젤 모델에 대한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이 마무리됐다. 늦어도 내년 1~2월에는 출시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은 타 국가에 비해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새로운 세단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며 "디젤게이트 이후 한국에서 점유율이 많이 떨어졌지만 아우디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외제차 선호도가 상당히 높아 아우디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벤츠, BMW가 잇따라 국내 투자와 마케팅을 늘리고 신차 출시를 앞당기는 것도 아우디에게 자극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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